일본의 주거문화 주거특징에 대해 알아보아요★

2019. 7. 26. 15:01일본 문화/인테리어

반응형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요소가 바로 ‘의·식·주’인데요. 그 중에서도 주거문화는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주거문화는 생태적·지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그 지역의 정치·경제·관습·종교 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의적으로 또는 타의적으로 변모하면서 현재까지 꾸준히 변화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와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의 주거공간에 대해서 한번 포스팅해보겠습니다.

 


 

■ 일본의 전통적인 주택문화

 

일본은 고온다습한 기후적 특성을 고려해서 개방적인 주택 구조를 갖는 여름형 주택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요. 창문을 많이 만들고 지붕을 높게 만들어 통풍성에 주안을 두는 구조이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는 부적합한 주택 구조라 할 수 있어요. 비교적 온난한 기후를 보이는 일본에서는 겨울철보다 여름철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것에 주택의 중점을 두고 있었습니다. (겨울에...춥...춥습니다..매우..)

 



또한,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조건은 일본의 주택을 높게 짓지 않고,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보다 목조건물을 많이 짓게 했어요~ 건물을 낮게 지을수록 지진에 무너질 확률이 낮고, 콘크리트보다는 목조건물이 흔들림에 훨씬 강하기 때문인데요. 그러다 보니 현재도 고층맨션을 제외한 일반주택은 대부분 목재를 사용해 짓고 있어요. 하지만 그 때문에 일본의 많은 주택은 화재에 약하고, 공동주택의 경우는 방음이라는 측면에서 몹시 취약하다고 하네요.

 

 


일본의 오래된 민가의 주거 형태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요. 눈이 많이 내리는 추운 지방의 주거 형태와 고온다습한 아열대성 기후를 갖는 지역의 주거 형태는 뚜렷한 차이를 보여요. 예를 들어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현관 입구에 눈을 털어내기 위한 공간을 배려한다든지, 실내의 온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중 출입문을 설치한다든지 하는 특징이 있고, 지붕의 경사도를 급하게 만들어 눈이 쌓이지 않도록 하고 있어요. 이에 비해 고온다습한 남부 지방에서는 태풍의 의한 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바람을 막기 위한 이중창을 만드는 것이 일반화되었으며, 온난한 기후를 고려해 창을 크게 만들고 전체적으로 볼 때 주택 규모가 작은 특성이 있어요.

 

■ 일본의 현대의 주택문화

 

현대 일본의 주거는 크게 아파트(맨션)와 단독주택으로 구분되는데요. 일본의 개인주택은 목조가 많고, 2층 혹은 단층으로 되어 있어요. 그러나 최근에는 콘크리트나 철골조의 주택이 늘어나고 있으며 주택 형태도 서양식이 증가하는 추세에요.


종래 일본 주택의 특성은 개방성에 있었지만 현대에는 개인 생활 중시, 특히 어린이 교육문제와 관련한 개인실의 중요성이 인식되기 시작했고, 식생활을 중심으로 한 생활 전반의 편리성을 위해 공동 공간으로서의 다이닝 키친과 거실이 도입되었어요. 이에 따라 생활 전체가 좌식에서 입식으로 바뀌면서 종래의 다타미(일본식 주택에서 짚으로 만든 판에 왕골이나 부들로 만든 돗자리를 붙인 형태)는 노인 취향의 방이나 응접실 공간으로서 별도로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1980년대에는 땅값이 급등하면서 마루 면적을 축소하는 경향이 커졌으며,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이 교외의 좁고 작은 주택으로 이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많은 일본인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주택은 높은 돌담이 있는 작은 정원에 자가용을 주차할 수 있는 차고가 있고 아담한 2층집이나 기와집인데요. 새로 짓는 단독주택의 80%는 서양식 화장실, 거실, 부엌이 있고 그 중에 현관은 서양식 문으로 되어 있는 등 일본식과 서양식을 절충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일본의 현대의 주거상황

 

일본인들이 새로운 주거를 정할 때 우선시 생각하는 것은 임대냐 매입이냐 하는 것인데요~ 일반적으로 도시의 임대주택(아파트, 멘션, 단독주택)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하지만 1965년 이후는 점차로 집세 수입이 높은 아파트나 맨션으로 바뀌어 현재는 아주 오래된 건물을 제외하고는 단독주택을 찾기란 매우 어려워요.

 

일본의 샐러리맨이 도쿄 23개 구에 쉽게 집을 살 수 없는 것은 이미 상식이 되었고, 도쿄에서 샐러리맨에게 집이란 침실 기능을 하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네요. 또한, 희망 자녀 수도 줄어들어 일본은 고령화 사회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인데요. 이 역시도 주택문제를 요인으로 들 수 있습니다. 즉 많은 아이를 낳고 만족할 만한 크기의 집에 살기엔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특히 도쿄권에 집을 둔 사람들의 주거 공간은 좁을 뿐만 아니라 토지 구입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종래 도심부가 아닌 통근 시간이 긴 지역의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도쿄 도심부에 다니는 샐러리맨들의 평균 통근 시간이 편도 70분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90분이 넘는 경우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일본인들은 긴 통근 시간을 감안하면서 왜 내 집을 갖고자 집착하는 것일까요?그것은 전후 일본에서 ‘1세대 1주택 정책’이 일관적으로 추진되어 왔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건축 부문은 더욱 발전했고, 기업도 이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왔다고 하네요. 이렇게 해서 일본인들에게 집을 갖는다는 것은 인생의 커다란 의미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대 일본의 주거문화와 주택에 관한 인식은 우리나라의 주택문화에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하네요.

 

 


 

주거문화가 단순히 집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부분까지 영향을 주고 받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주거문화는 생태적·지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그 지역의 정치·경제·관습·종교 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모하기 때문에 주거문화를 알면 그 지역의 시대적 상황을 비롯해 전반적인 사회의 흐름까지 파악할 수 있답니다. 이런점은 항상 신기하고 재밌는거 같습니다.

다음에도 더 흥미로운 이야기 포스팅하러 오겠습니다 :)

 

 

"일유모 카페로 방문하기"

 

 

반응형